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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슈 된 '김포공항 이전'…與 "이재명 고립" 野 "갈라치기"(종합)

고침내용 : [오후 상황 보완.]전국이슈 된 '김포공항 이전'…與 "이재명 고립" 野 "갈라치기"(종합) "콩가루" vs "철부지 악당" 이준석·이재명 거친 설전…오세훈·송영길 전선도 민주당 내에서도 '아쉽다' 엇박자…송영길 "제주도민 합의해야" 한발 물러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꺼내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방선거 국면 막판에 전국 선거 이슈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여야는 선거를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이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위원장의 즉흥적 공약으로 제주도 산업이 위축될 우려를 제기하는 동시에 민주당 내에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는 등 이 문제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갈라치기에 나서고 있다고 응수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굳이 이 공약을 꺼내들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국힘 "콩가루, 경제적 허언증" vs 이재명 "악당의 선동" …여야 서울시장 후보 공방도 국민의힘은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선대위 대전 현장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를 운운하던 경제적 허언증이 이제는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제주도로 향해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 운동'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를 겨냥, "심지어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서울시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몇 달 만에 인천 계양에서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발언했다"며 '말 바꾸기'를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안을 놓고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불거져 나온다는 점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수원에서 경기 남부 시장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콩가루"라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이 후보들마다 다른 이야기 하는 것을 콩가루 같다고 표현했더니 민주당이 막말이라고 하더라"라며 "콩가루 맞다. 오늘은 콩가루가 더 세분화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다고 후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재명 후보만 남고 고립된 것 아닌가"라며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본인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사과하는 게 어떨지"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피해는 제주만 보는 것이 아니다. 부산도 직격탄을 맞는다"라며 가세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갈라치기'를 하며 정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방어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포공항 이전이 제주관광에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고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다.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인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이번 공약을 비판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갈 국민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도 "이 대표는 저급한 선동질, 말장난으로 더는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민생은 뒷전에 두고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정쟁과 궤변만 일삼는 것이 집권여당 본연의 역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번 이슈는 서울시장 후보들 사이의 대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급조된 두 후보의 졸속공약"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재명 위원장이 자신에게 '악당의 생떼 선동'이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한 것을 겨냥해 "대장동 악당을 따라가려면 철부지 악당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그러자 송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 (김포공항 이전에 따른 수도권) 서부 대개발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밝혀달라. 정정당당하게 토론하자"고 압박했다.       ◇ 민주당 내에서도 엇박자…제주지역 사실상 반대, 지도부도 '신중론' 여야가 이처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 사정은 조금 더 복잡하다. 특히 제주도 지역 의원들은 물론 다른 지역의 당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위원장과 송 후보가 너무 급작스럽게 이번 공약을 들고나온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자칫 제주 지역 선거뿐 아니라 전국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해당 공약은 대선 당시 논의가 됐으나 적절치 않다고 정리됐던 사안"이라며 "송 후보도 입장이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공약 제시도) 어떻게 보면 너무 과하게 띄운 것"이라며 "이에 대해 각각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도 "초장기 연구과제로 설정하고 얘기한 것을 상대(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쟁점화한 면이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제주도당 역시 이번 공약에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중앙당 공약은 아니다.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일이 아니며 차차 판단할 일"이라며 전날에 이어 선을 그었다. 송 후보 역시 기자회견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취지를 재차 강조하면서도 "제주도민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공약을 강력 비판하는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에서도 반발 기류가 감지되자 '제주도민과의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내거는 등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이다. 송 후보는 또 제주도 관광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해저터널로 KTX 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 해저터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책사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저터널 역시 대선 때마다 되풀이해 나왔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현실성 문제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ysup@yna.co.kr [https://youtu.be/DuobXDdmpXI]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전국이슈 김포공항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후보 이재명 고립

2022-05-30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윤 후보는 48.56%, 1639만481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3%, 1614만7738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077표에 불과하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0%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짓지 못하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선거는 말 그대로 초접전이었다. 보수·진보 양 진영이 결집한 가운데 기존의 영호남 지역구도, 세대 구도 뿐만 아니라 20대를 중심으로 남녀간 성별 구도까지 뚜렷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정권교체 여론이 다소 앞서면서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켰다.     단 이같은 적은 격차는 정권교체 여론이 줄곧 50% 안팍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이 이같은 민심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막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도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역대 대선 중 가장 적었다. 15대 대선(1997년)에서 김대중 후보가 40.27% 득표율로 이회창 후보(38.74%)를 39만557표(1.53%포인트) 차로 이겨 역대 최저 표차를 기록했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3시57분경 서초구 자택에서 나오면서 “밤이 아주 길었다”며 “여러분들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에서는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탓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에게 “분열과 갈등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주요 미국 언론들도 한국의 대선 결과를 긴급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거가 한국 외교에 중대한 의미가 있지만, 유권자들은 집값 상승, 취업난, 젠더 갈등 등 국내 사안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장은주 기자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당선인 신분 이재명 후보

2022-03-09

[J네트워크] 지지 후보를 숨기는 이유

“꼭 말해야 하나요?” 이제 막 30세가 됐다는 한 남성은 어느 후보의 이름 옆에 도장을 찍었는지 끝내 말하지 않았다.   5일 오후 서울 종로 가회동 주민센터 앞.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몰린 이들로 입구 앞부터 줄이 길었다.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친구와 놀러 나온 2030대가 많았는데 누구에게 투표했냐는 질문에 대부분 답을 피했다.   이들은 ‘샤이 보터’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 미국에서 만들어진 말인 샤이 보터가 국내 유행이 됐다. 이재명·윤석열 둘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든 쉽게 말하지 못 한다. 5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는 건 비극이다. 헌법 67조에 쓰인 비밀선거가 개인 간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 아님에도 이번 대선에선 유독 엄격히 지켜진다.   지난 대선 땐 ‘샤이 보수’가 화두였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2020년 총선에선 ‘샤이 진보’라는 말이 나왔다. 올해는 샤이 보수·진보가 다 넘친다. 그런데도 사전투표율은 36.9%(1632만3602명)로 역대 최고다. 지난 19대 대선 사전투표율(26.1%)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드러내긴 부끄러우면서도 “이 사람만은 도저히 대통령이 되는 걸 볼 수 없다”는 절박함이다.   유명인이 손가락이나 옷 색깔로 공공연히 누구를 찍었는지 드러내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 뒤엔 지난 대선의 기억이 있다. 이번 정부에서 집값이 치솟자 “문재인 대통령 뽑은 무주택자는 욕하지 마라”, 코로나19 방역으로 자영업자 피해가 커지자 “문 대통령 뽑은 자영업자는…” 식의 말이 넘쳤다.   그러다 보니 대선을 놓고 하는 대화와 토론도 드물다. “누가 낫다”, “누구 공약이 더 좋다”는 얘기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엔 거의 듣지 못한 화제다. 내가 뽑은 후보가 진짜 대통령이 됐을 때, 그 5년 후가 자신이 없다는 뜻이다. “가족끼리 선거 얘기하지 말라”는 건 정설이 됐다.   특정 후보 지지가 숨겨야 할 일이 된 또 다른 이유는 극단으로 갈린 사회에 있다. 내 편이 아니면 상종하지 못할 적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경쟁하는 상대방을 “주술사에 의존한다”고 말하고, 윤석열 후보는 여당을 놓고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에 비유한다. 성향을 드러내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 됐다.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정치 양극화는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라고 분석한다. 다른 정치이념을 틀림이나 악으로 규정하면서부터 대화가 단절되고 민주주의 붕괴가 시작된다는 경고다. 두 교수가 분석한 미국의 정치 상황과 지금의 한국은 닮았다.   나 또한 찍은 후보를 비밀에 부친다. 혹 그가 당선되고, 5년이 지난 때에 “내가 뽑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진호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지지 후보 지지 후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2022-03-08

투표용지 찍어도 아직 '살얼음'…'깜깜이' 3일 전 굳히기 '혈투'(종합)

고침내용 : [오후 상황 반영해 종합]투표용지 찍어도 아직 '살얼음'…'깜깜이' 3일 전 굳히기 '혈투'(종합) 野단일화 파국에 尹·安 나란히 투표용지에…막판 담판 실낱 기대도 李, 수도권·중도층 공략 사활…尹, 호남 등 험지 공략 주력 安, 도덕성 차별화·완주 의지…沈, 강릉·경기서 상승 반전 부심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한지훈 이은정 기자 = 선거일까지 단 9일을 남기며 사실상 '카운트다운' 상태에 돌입한 20대 대통령 선거가 막판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양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어 가고 있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에 각 후보 측은 내달 3일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에 돌입하기 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 굳히기를 하겠다는 목표로 남은 사흘 동안 총력 유세를 펼쳐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인쇄가 시작된 투표용지에는 기호 2번 윤석열, 4번 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나란히 들어가면서 그간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4자 구도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의 상승세에 힘입어 그간 윤 후보와의 '박빙 열세' 국면에서 벗어나 '초박빙'으로 붙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발(發)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소멸하고 4자 구도가 확정됐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호재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TBS 라디오에서 "당장은 초접전으로 보이지만 만약에 별 결정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수도권, 특히 최대 승부처로 규정한 서울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을 방문하고 귀경길에 오른 이 후보는 내달 1일 서울 명동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최대 표밭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2030 등을 노린 집중 유세를 통해 예년 선거에서 차지했던 우세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오전에는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를 열어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당론 채택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으로 중도·부동층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외 경제·안보·방역 등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고비를 타개할 적임자를 내세우는 '인물론'도 주된 메시지다.   윤 후보는 '험지'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불모지인 광주와 전남·북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격전지인 수도권을 찾더라도 서남부와 강북권에서 거점 유세를 벌이는 식이다. 지난 23일 한나절을 꼬박 들여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처럼 상징성 있는 일정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감히 채택할 방침이라고 한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 동해에서 시작해 강릉·속초·홍천·춘천에서 현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며 정권교체 여론을 자극했다. 그는 3·1절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과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투표용지 인쇄에도 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치면서 안 후보와의 '담판'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다만, 양측 감정이 여전히 격앙된 상태여서 사전 투표(3월 4~5일) 전 실무 협상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두고 '정권 교체를 위해 투표로 사실상의 단일화를 이뤄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강 후보로 표심이 쏠리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깔렸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직접 단일화의 싹을 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데 매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을 위해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세에서는 가족 리스크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거대 양당 후보들과 대비해 '도덕적 흠결이 없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와 익산 등지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동반 유세를 벌이며 실력과 도덕성 측면에서 경쟁 후보에 우위라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아닌 사실상 후보 사퇴에는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강릉과 춘천을 찾아 유세를 펼쳤고 내달 1일에는 경기 파주와 고양을 잇달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지지율 상승 동력 마련에 안간힘을 쓴다.   ge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투표용지 살얼음 야권 후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2022-02-28

"다자대결, 李 35% 尹 34% 安 10%…尹 35.9% 李 33.5% 安 12%"(종합)

고침내용 : [세계일보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내용 추가.]"다자대결, 李 35% 尹 34% 安 10%…尹 35.9% 李 33.5% 安 12%"(종합) NBS 및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李·尹, 오차범위내 박빙" 세계일보·넥스트리서치 조사도 "李 33.5% 尹 32.9% 安 11.8%"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잇따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3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7∼19일 진행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1%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내에서 박빙을 이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로,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로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자 응답자의 38%가 이 후보를, 37%가 윤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로, 지난 조사(6%포인트) 대비 좁혀졌다. 지지 후보가 있는 경우, 응답자의 66%가 'TV토론회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TV 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3%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는 경우, TV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결정할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그렇다'고 답했다. 36%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응답자의 41%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5%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4%로 같았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6.7%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함께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오차범위 내 엎치락뒤치락했다. 이 후보는 33.5%, 윤 후보가 35.9%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조사(12월 26~27일)에 비해 윤 후보는 6.6%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는 1.5%포인트 내렸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4%포인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0%포인트 오른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2%로 집계됐다. 정권 교체론은 55.3%, 정권 유지론은 35.4%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할 경우 어느 쪽으로 단일화되든 이 후보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양자 대결에서 윤 후보 43.2%, 이 후보 37.1%를 기록했다. 안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에는 안 후보 44.9%, 이 후보 30.7%로 집계됐다. 단일 후보 적합도는 안 후보 43.1%, 윤 후보 37.6%로 조사됐다. '이 후보가 형님 가족과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이 이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1.1%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답변은 40.7%였다. '윤 후보 배우자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이 보도된 것이 윤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5.2%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응답자의 42.5%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4%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세계일보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33.5%, 윤 후보는 32.9%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0.6%포인트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8%로 집계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 적합도에선 안 후보는 47.5%로 나타나 윤 후보(35.9%)를 오차범위 밖인 11.6%포인트 우세했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양자 가상 대결에서 안 후보는 45.7%, 이 후보는 28.4%로 집계, 두 사람 간 격차는 17.3%포인트였다.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1.4%, 이 후보가 34.8%로 6.6%포인트 차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2%다. 조사는 전화 면접조사(유선 14%·무선 86%)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다자대결 종합 지지 후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이재명 후보

2022-01-27

'민심대이동' 설연휴 첫 양자 토론…이재명·윤석열 '전략' 고심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이은정 기자 = 오는 설 연휴 기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벌일 양자 토론에 관심이 쏠린다. 토론 날짜를 두고 한바탕 샅바 싸움을 벌인 양당은 30일 혹은 31일 저녁 7∼10시 실시하는 두 가지 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지상파 3사의 편성 계획에 따라 두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고, 국민의당이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만큼 '불발'의 불씨도 아직 남아있다. 어쨌거나 두 후보의 '진검승부'가 치러지게 되면 온 가족이 둘러앉은 설 밥상머리의 이야깃거리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탄핵 여파로 '5월 대선'이 처음 치러진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때에 이어 1987년 민주화 이후 두번째로 설 명절을 낀 대선이 실시되는 셈이다. 더구나 판세가 혼전을 거듭하는 현 상황에서 대선 한 달여 전 굳어지는 설 민심이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두 후보 모두 이번 토론을 기점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TV토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번 양자 토론에 대비하고 있다. 그간 토론 실무협상을 이끌어온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이 TF 수장을 맡았고, 공보단까지 TF에 합류해 전략을 구상 중이다. 민주당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잘할 것'이란 세간의 인식이다. 윤 후보는 프롬프터 문제로 인한 '80초간의 연설 침묵' 헤프닝 등 '말 잘하는 후보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있어 조금만 잘해도 돋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달변가'로 알려진 이 후보는 아무리 잘해도 '본전'이라는 우려가 있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상대 후보가 토론을 못 한다는 인식이 확산돼 조금만 잘해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저희 후보는 워낙 (토론을) 잘한다고 인식돼 그게 TV토론에서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와 언쟁을 벌이기보다는 정책 비전을 재차 설파하는데 무게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가 그간 내놓은 공약·정책의 세세한 내용까지 꿰고 있는 만큼, 이러한 면모를 다시금 강조하며 자연스럽게 윤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하겠다는 '포지티브 전략'이다. 이 후보에게 '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만큼, 윤 후보를 무조건 공격하거나 몰아세우는 태도는 자제할 계획이다. 오히려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의견을 경청하고, 일정 부분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자로서 준비된 면모를 (윤 후보와) 비교해 보여 수 있는 기회여야 하는 동시에 강한 이미지가 굳어지지 않도록 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을 유연하게 설명하고, 합리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정치 초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토론을 기점으로 그동안 '1일 1망언' 등 각종 실언 논란과 같은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당내 경선 기간 총 10여 차례에 달하는 토론회를 거치면서 자신감도 붙은 상태라는 후문이다. 윤 후보는 전날 '양자 TV토론'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앞에 자신의 국정 운영 철학을 상대 후보와 논하는 걸 피해서야 되겠나"라며 "제가 가진 생각을 국민께 솔직히 말씀드리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론 주제가 국정 현안 전반에 관련한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의 정책 공약 리뷰 알릴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KBS 앵커 출신인 황상무 단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토론준비단은 주제별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하는 등 디테일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후보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가 검사 출신인 만큼 법률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대장동 의혹 관련 공세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1타 강사'로 잘 알려진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이재명 저격수'로 김은혜 공보단장이 윤 후보의 토론 준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미지 관리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그동안 말할 때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도리도리'나 경선 기간 경쟁 상대인 홍준표 의원의 신체를 툭 치는 등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토론에 약할 것이라는 우려를 벗어 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양자 TV토론 추진에 반발하며 전날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대선후보 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심문기일은 24일로 예정됐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측도 양당만 참여하는 TV토론에 강력히 반발하며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민심대이동 설연휴 양자 토론 이재명 후보 tv토론 태스크포스

2022-01-20

중간선거, 공화당이 연방의회 다수의석 탈환할까

이달 말 포르투갈 총선을 시작으로 중국 양회, 한국 대선, 프랑스·필리핀·콜롬비아·브라질 대선과 주요국의 총선 등 올 한해 전세계적으로 굵직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     우선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오는 3월 9일,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후 집권한 현 여권의 정권 재창출이냐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냐로 큰 관심을 모은다.     주요 정당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등 후보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36.8%의 지지율을 보여 윤석열 후보(30.8%)에 오차범위 부근 우세를 보이는 등 접전양상이다.     하지만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이 이전 어떤 선거보다 격화되면서 각 진영별로 후보교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작년 12월 25~27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가 여야 대선 후보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대 이런 선거는 없었다”, “5년을 안심하고 맡길 후보가 없다”는 한탄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미주 재외동포들은 각 후보의 재외동포 지원 정책의 차별점에 주력하면서 향후 대미관계를 포함한 국제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재외선거의 경우 오는 8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완료한 대한민국 국적자에 한해서 오는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연방상·하원의원과 주지사를 대거 교체하는 중간선거가 올해 11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이는 작년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평가하는 동시에, 2024년 다음 대선의 예고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연방하원 435석 전원과 연방상원 100석 중 34석, 39개 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현재 연방하원은 민주당이 221석으로, 213석을 점유한 공화당에 비해 근소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동석을 이루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의회 다수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철군, 코로나19 대응, 기록적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중간선거의 경우 집권당의 고전이 일반적이었다.     지난해 센서스 결과도 민주당에게 불리하다. 공화당 전통 지지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하면서 민주당 우세지역의 하원의석이 줄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한 저항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미국 중간선거 이번 중간선거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후보

2021-12-31

日언론이 본 이재명과 윤석열…"대일 강경"vs"일본을 이웃 규정"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국민의힘이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자 일본 언론은 여야 주요 후보의 일본에 대한 태도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주요 두 후보는 모두 (한일) 관계 개선을 지향하는 자세를 보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과거 대일(對日) 비판 발언에서 강경파 이미지가 강하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전 지사가 "영토나 역사 문제에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고 하는 한편 교류나 협력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대일 외교 기본노선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영토나 역사 문제에서는 '당당한 입장을 견지한다'고 하면서도 일본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으로 규정"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 안보, 경제, 무역 등을 "'그랜드 바겐'(일괄타결)으로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이날 후보로 결정된 윤 전 총장의 이력에 관심을 보였다. NHK는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한 수완이 혁신계(진보 성향이라는 의미)인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재작년에 서울중앙지검장에서 검찰총장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문 대통령의 측근이며 법무부 장관에 기용된 조국 씨를 둘러싼 의혹을 추궁해 사임으로 내모는 등의 행동을 한 결과 정권과의 대립이 깊어졌다"고 그가 현재의 여권과 대립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 일언론 이웃 규정 이재명 후보 대일 외교

2021-11-05

"국민 절반, 내년 대선에서 찍을 후보 아직 못 정했다"

"국민 절반, 내년 대선에서 찍을 후보 아직 못 정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이재명 당선시, 63.1% "정권재창출" vs 18.2% "정권교체" 68.1% "대장동 檢수사 신뢰안해"…42.8% "고발사주 의혹 수사 필요"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국민 절반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 50.9%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결정했다'는 응답은 48.8%, '모름·무응답'은 0.3%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등 각종 변수가 해소되지 않아 대선이 128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를 '정권 교체'라고 보는지 '정권 재창출'로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서는 63.1%가 정권 재창출로, 18.2%가 정권교체로 본다고 각각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18.7%였다. 이 후보의 당선 시 정권 재창출로 본다는 응답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집권 여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당선을 정권 교체라고 평가하는 비중도 약 20% 나온 셈이다.     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를 얼마나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68.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7.0%였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도 약 40%에 달했다. '당시 검찰이 야권을 이용해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해, 수사가 필요한 사건'이란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공세'라는 답변은 3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4.0%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국민 절반 국민 절반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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